급성심부전 환자의 예후 대장암보다 나빠, 적극적 관리 필요

연구결과, 입원 중 사망률이 4.8%, 퇴원 후 2년 사망률이 27.6%로 높아 –

   지난 6월20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국내 10개 대학병원 5,625명의 급성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한 최근 2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급성심부전환자의 경우 병원내 사망률이 4.8%, 퇴원 후 2년 사망률이 27.6%로 대장암 5년 사망률 23.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심부전의 유병률은 ‘13년에 1.53%로 ‘02년 0.75%에 비해 약 2배 증가하였고,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2040년도 유병률은 3.35% 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연령에 따라 심부전 유병률은 빠르게 증가하여 국내 40-59세의 심부전 유병률은 0.8%이지만, 60-79세에서는 4.3%, 80세 이상에서는 9.5%로 10% 가까운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부전은 퇴원 후 1년 내 환자 4명 중 1명이 재입원하는 등 재발이 많아 의료비 부담이 큰 질환인데, 해마다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 연구결과 주요내용

  • 급성심부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은 4.8%였고, 퇴원 후 6개월, 1년, 2년, 3년 사망률이 각각 12.4%, 18.2%, 27.6%, 43.7%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간암을 제외하고 국가 5대 암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 2010년부터 2014년에 발생한 국가 5대 암의 5년 사망률이 대장암 23.7%, 위암 25.6%, 간암 67.2%, 유방암 8.0%, 자궁경부암 20.3%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 급성심부전의 원인질환 : 허혈성심장질환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심근병(20.6%), 판막질환(14.3%), 부정맥(10.6%)

  • 심부전을 악화시킨 주요 요인 : 심근허혈(26.3%), 빈맥(20.4%)과 감염(19.6%) 등이었다.
  • 재입원율 : 퇴원 후 한 달 이내 7%, 일 년 이내 23%, 2년 30.3%, 3년 36.0%

❍ 심부전이란?

   심장은 혈액 순환을 유지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 장기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심장이 정상적인 펌프 기능을 수행할 수 없어 전신에 충분한 혈류를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부전은 △ 몸전체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심장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심장근육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합니다.

❍ 심부전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 들

관상동맥(심장동맥) 질환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의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의 일부 또는 전부가 막히는 상태입니다. 혈관이 막힌 결과 심장근육 일부가 죽게 되는데, 이것을 심근경색증이라고 합니다.심근경색증은 40세-75세 사람들에게 심부전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인자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스트레스, 비만, 운동부족, 노화(연령증가)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게 되며, 어느 정도까지는 잘 견디지만 시기가 지나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4배나 높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고혈압을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면 심부전 발생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

   심방세동이란 심장의 일부분인 심방이 원래보다 불규칙적으로 빨리 뛰는 것입니다. 고혈압이 주된 원인이고 정상보다 과도하게 맥박이 빨라져서 심장이 빨리 지치게 되어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장판막 질환

   심장 안에 있는 판막의 운동에 장애가 생겨 잘 열리지 않거나 잘 닫히지 않으면 심장에 부담이 되어 심장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장판막 질환을 수술하게 되면 심장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심장근육 질환(심근병증)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심장근육이 손상되면 심장 펌프 기능이 약해져 심부전이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혹은 유전질환에 의해 심근병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과도한 알코올(수년에 걸친 과음) 역시 심장근육에 영향을 미쳐 심부전의 원인이됩니다. 때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심근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타 질환들

   심부전환자들은 심부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빈혈, 갑상선 질환, 콩팥 질환 등 다른 질병유무에 대한 검사를 받고, 가능하다면 그에 대한 질병을 치료받아야 합니다.

❍ 심부전의 주요 증상

   심부전 환자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을 퍼낼 수 없어 체액이 연약한 조직으로 스며들게 되어 폐부종, 발목부종, 복수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 심부전을 가지고 있으면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비슷한 나이의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활동에서 유난히 숨이 차게 되고 심해지면 쉬고 있을 때도 숨이 차게 되고 잠을 자다가도 숨이 차서 깨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심부전 환자에서는 체액이 혈관에서 빠져나가 조직에 고이게 되는데 특히 발목 부위에 부종이 많이 생깁니다.
  • 콩팥은 누워 있을 때 보다 효율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심부전 환자는 낮보다 밤에 소변을 더 많이 봅니다.
  • 또한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만성피로를 호소하며, 머리로의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못해 불면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불량, 복수 등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진단

1. 문진
증상의 발생시기와 심한 정도, 과거병력, 약물복용여부, 일반건강상태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2. 신체검사
환자의 맥박이 규칙적인지, 얼마나 빠른지를 알아보고 혈압도 측정합니다.
청진을 하여 환자의 심장소리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발목부종이나 목 정맥 확장유무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3. 혈액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빈혈유무와 콩팥질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병은 심부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흉부 X-ray 검사
심장의 크기와 형태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또한 폐에 체액이 고여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으며,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폐질환이 있는지 감별하는데 유용합니다.

5. 심전도 검사
심장이 박동하게 되면 전기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러한 변화를 기록하는 것이 심전도 검사입니다. 손상된 심장근육이나 산소공급이 부족한 심부전 환자는 정상 심전도 소견과는 다른 변화가 일어나게 되므로 심전도 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정맥(맥박이 일정하지 않는 경우) 소견이 심방세동입니다.

6. 심장 초음파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는 심장근육과 심장판막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주고 심장이 뛰는 모습과 심장에 문제 있는 부위를 알 수 있습니다.
심부전 환자를 진단하는데 있어 심장 초음파는 가장 핵심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 치료 방법

1. 약물요법
심부전 환자는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먼저 받게되면, 상당수의 환자에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더불어서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이 있으면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부 약물은 혈전생성방지를 위해 사용되는데, 혈전(피가 응고된 덩어리)은 뇌로 가서 뇌 혈관을 막으면 뇌졸증을 유발하고 다리로 가면 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가 썩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약물치료를 받을 때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이 약물의 혈전억제 효과를 방해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타민 K 가 많이 함유된 식품
  • 시금치, 부추, 상추, 양상추, 양배추, 브로컬리, 아스파라거스
  • 완두콩, 냉이, 순무, 녹차
  • 소간, 돼지고기 간, 계란 노른자
  • 마요네즈, 홍삼
  • 청국장, 각종 샐러드유(콩기름, 올리브유)

2. 수술요법
만약 심부전의 원인이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 즉 심장판막 질환 혹은 관상동맥이 막힌 경우라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식사요법
심부전 환자에서 식사요법은 심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심근의 수축력을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과식은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피하고 식사를 소량씩 나누어서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과도한 비만은 그 자체가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염분 제한
염분은 몸속에서 수분을 붙잡고 있습니다. 몸속에서 늘어난 수분으로 인하여 심장은 더 많이 펌프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심부전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부전 환자는 하루에 염분을 5gm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드셔야 합니다.

음식의 염분 함량

  • 칼국수 1그릇 4.7 gm
  • 설렁탕 1그릇 2.8 gm
  • 짬뽕 1그릇 4.5 gm
  • 김치찌개 1인분 4.3 gm
  • 된장찌개 1인분 2.1 gm
  • 김밥 1줄 1.4 gm
  • 김치전 1장 2.2 gm

2) 수분 제한
체내의 많은 물은 심장을 더 피곤하게 만듭니다. 심부전 환자는 하루에 1.5-2 리터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3)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 제한
수분과 염분 제한 외에도 심부전 환자는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제한해야 합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고지혈증 등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시켜 심부전의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운동요법

❍ 예방수칙

1. 혈압을 조절 하세요.
고혈압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는 혈압을 수축기 혈압 14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90mmHg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상혈압으로 유지하여야만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2. 항상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세요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는 신체 내부에 많은 수분과 염분이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심부전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매일 몸무게를 측정하여 체중 증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계속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3. 담배와 술을 끊으세요.
심부전 환자가 계속해서 흡연을 하게 되면 부정맥이나 심부전 증상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과다한 음주는 심장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부전 환자에서는 과음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러나 소량의 알코올섭취는 해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과도한 스트레스나 화를 내는 것은 우리 몸의 교감신경계를 자극시켜심부전을 악화시키는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부전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셔야 합니다. 화가 날 때는 10을 세어 보세요. 진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의사가 지시한 대로 정확히 약을 복용하세요.
약물은 심장의 펌프 기능을 향상시키고 심장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 줌으로써 심부전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켜 줍니다. 의사가 지시한 대로 정확히 약을 복용하시고 복용하는 약의 부작용이 생기면 꼭 의사와 상의하십시요.

6.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세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환자의 상태 변화와 적절한 약물복용 등의 체크를 통해 심부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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