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발표 자료에 나타난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

OECD 「2017 한 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국내 보건의료의 질 분석 자료

최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서는 보건의료의 품질 지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5년도 기준의 회원 국가들의 ‘보건의료 질 수준’을 담은 「2017 한 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를 내놓았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여기에 수록된 우리나라 보건의료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하였습니다.

분석내용에는 △급성기 진료, △일차의료 영역의 약제 처방, △일차의료 관련 질환(만성질환)으로 인한 입원율, △환자안전, △정신보건, △환자경험 등의 항목에 대해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질’의 수준을 OECD회원국과의 비교 자료를 담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발표자료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급성기 진료 및 외래 약제처방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었고, ▲ 특히, 뇌졸중과 대장암(colorectal) 진료 성과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일차의료 영역의 만성질환 관리 성과는 다소 낮다고 밝혔습니다.

주요「보건의료의 질」 OECD 비교

OECD「보건의료의 질」지표별 분석

급성기 진료

급성기 진료 항목은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환자가 입원 후 30일 내의 치명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적시에 환자가 이송되었는지 효과적으로 치료가 되었는지를 나타냅니다.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중에서 이부분이 뒤쳐져 있었는데 뇌졸증은 평균 이상, 급성심근경색은 평균 수준에 근접하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림 1]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병원 내 30일 치명률(입원)

[그림 2]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병원 내 30일 치명률(입원)

일차의료 영역의 약제 처방

약제처방은 일차의료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환자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용량을 줄이거나 처방할 것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이 자료에서는 ①항생제 내성 관리 측면을 반영하는 항생제 사용량,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지질저하제와 일차선택 항고혈압제 처방, ③약물 부작용 예방을 위한 노인의 벤조다이아제핀계 장기 처방률과 장기작용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 처방률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처방 용량을 줄일 것을 권고하는 항생제는 평균 수준으로 줄어드는 추세이고, 처방을 권고하는 지질저하제와 항고혈압제 처방횟수는 평균수준으로 근접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매일 복용하도록 처방받은 65세 이상 환자 비율은 낮지만, 장기작용(long-acting)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한번이라도 처방받은 비율은 높음을 의미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벤조다이아제핀계 약제는 65세 이상 환자가 장기 복용할 경우, 인지장애, 낙상, 대퇴부 골절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져 가급적 처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림 3] 총 항생제와 2세대 항생제 사용량 (줄일 것을 권고)

[그림 4] 당뇨 환자 일차선택 항고혈압제 처방률 비교 (처방을 권고)

[그림 5] 벤조다이아제핀 장기처방률과 장기작용 벤조다이아제핀 처방률 (처방 지양을 권고)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일차의료 관련 질환(만성질환)으로 인한 입원율

천식, 만성폐색성폐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경우, 평소에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뜻하지 않은 입원을 예방할 수 있어 이러한 만성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높다면 일차의료 단계의 관리 소홀로 질병이 악화되었거나, 결국 입원 병상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되는 등 보건의료의 질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이 지표에 대한 수준은 평균보다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림 7] 천식 및 만성폐색성폐질환 입원율

패혈증

환자 안전과 관련된 복부 수술 후 패혈증 발생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수술 후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하는 등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적신호 사건(never event)과, 완전히 피할 수 없는 수술 후 패혈증 같은 위해 사건(adverse event)으로 구성됨

[그림 9] 복부수술 후 패혈증 발생률

정신보건

입원 진료와 지역사회 연계, 환자 관리에 초점을 둔 지표로 ‘초과 사망비’와 ‘자살률’로 구성되며 우리나라는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  정신질환 환자는 흡연, 알코올 남용 등 신체 위험 요인과 관련된 질환, 만성질환 유병률, 정신과 치료의 부작용 및 높은 자살 위험 등으로 일반 인구보다 사망률이 높음
☞  초과사망비: 일반인구집단의 사망률 대비 정신질환자 사망률의 비

환자경험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가 환자의 요구나 가치에 얼마나 부응하는지를 측정하며, 환자 만족도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OECD 평균보다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진료시간 충분성: ‘의사와 대화한 시간은 충분하였습니까?’
▸ 의사의 설명 이해도: ‘의사는 귀하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습니까?’
▸ 의사의 치료 결정시 환자참여 경험률: ‘의사가 치료를 결정할 때, 귀하가 원하는 만큼 의견을 반영해 주었습니까?’

[그림 10] 의사의 설명을 쉽게 이해한 비율

[그림 11] 의사의 진료․치료 결정 시 환자가 참여한 비율

암 진료

암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생존율인 ‘5년 순 생존율(Net Survival)’로 본 한국의 암 진료수준은 대장암과 유방암이 각각 71.6%, 86.3%로 OECD 평균(63.0%, 85.0%)보다 높았으며, 특히, 직장암의 순생존율은 71.0%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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