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불안해 하는 건강문제 순위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우리나라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건강인식과 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지난 10월 26일 발표하였습니다.

이 조사는 우리나라 여성의 생애주기를 청소년기(만 14 ~ 17세), 가임기(만 19 ~ 44세), 임신·출산기(만 19 ~ 44세), 갱년·폐경기(만 45 ~ 64세), 노년기(만 65 ~ 79세)로 나누고 각 3,000명씩 총 15,000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 신체건강, 생식건강, 정신건강, 건강인식, 체형 및 체중, 사회적 환경, 젠더불평등, 건강정보 등에 대한 인식과 행태에 대해서 2016년 4월 11일부터 6월 7일까지 시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걱정되는 건강문제 들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들은 자신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건강문제로 △청소년기월경장애, △가임기 및 임신·출산기교통사고, △갱년·폐경기골다공증, △노년기관절염을 꼽았습니다.

청소년기와 가임기, 임신출산기의 연령대에서는 교통사고, 각종 폭력과 같은 외부요인에 대해 위협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왕따/집단 따돌림이나 정신질환과 같이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불안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자신에게 발생 가능한 건강문제 Top 5 (점수, 1-매우 낮음, 5-매우 높음)

▶ 동일 연령대에게 발생 가능한 건강문제 Top 5(%)

우리나라 여성들이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요인과 건강관련 생활습관

더불어서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전 연령대에서 운동 및 신체활동 부족이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건강을 헤치는 것으로 스트레스, 부적젏한 식습관, 수면부족, 비만, 환경유해물질 및 환경오염을 들었습니다.

▶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건강 위험요인 Top 5 (점수, 1-매우 낮음, 5-매우 높음)

한편 여성들은 ‘신체활동 부족’을 가장 심각한 건강 위험요인으로 꼽았으나, 규칙적인 운동 실천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또한 낮아 실제적으로도 여성 건강이 점점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 생애주기별 건강행태(명, %)

※ 가임기 여성의 경우 일주일에 2일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여성은 28.8%, , 청소년기도 학교 체육시간을 제외하고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84.7%
※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 수면시간 : 6.9시간 (미국 8.9시간, 프랑스 8.6시간, 호주 8.6시간, 일본 7.6시간),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응답한 여성은 43.7%(노년기 : 46.0%)

체중 및 체형에 대한 인식

자신의 체중 및 체형에 대한 인식에서는 정상 체중 여성의 19.3%가 본인의 체형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에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의 31.3%는 본인의 체형을 보통 또는 마른 편으로 인식하였는데, 이러한 수치는 노년기로 갈수록 높았습니다.

이러한 잘못 각인된 인식으로 인해 정상 체중의 젊은 여성이 과도한 다이어트로 건강을 헤치거나 과체중의 중년 여성이 식이 조절을 하지 않아 상태를 악화시키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체질량지수(BMI) 기준: 저체중 18.5 kg/m2 미만, 정상 18.5-22.9 kg/m2, 과체중 23.0-24.9 kg/m2, 비만 25.0 kg/m2 이상

노년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행복지수

우리나라 여성들의 행복지수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였으며, 노년기로 갈수록 자아 존중감과 사회적 지지 인식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이 높아 질수록 이 부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에 대한 이슈 | 조사결과 요약

▶ 청소년기

생리불순 등 월경과 관련된 문제와 더불어 집단따돌림, 폭력, 성폭력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중요한 건강 문제로 인식하였습니다. 전 생애주기에서 공통적으로 신체활동 부족을 가장 심각한 건강 위험요인으로 꼽았는데, 특히 청소년기의 운동 횟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앉아있는 시간은 길어 평균 9시간 이상을 앉아서 보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학업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외모, 또래와의 관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가임기 및 임신·출산기

교통사고, 암, 중풍, 간질환을 주요 건강 문제로 인식하였으며 난임․불임문제와 정신건강 문제를 주요 이슈로 응답하였습니다. 건강 위험요인으로는 신체활동 부족 외에 부적절한 식품섭취가 높은 순위로 조사되었는데, 잦은 외식과 다이어트, 과도한 식이보충제 섭취 등이 주요 문제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가임기 여성의 음주 경험 비율이 전 생애주기에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 음주군도 가임기 여성의 22.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갱년·폐경기 및 노년기

골다공증, 암, 폐경기질환, 관절염, 중풍 등을 주요 건강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노년기 여성에서는 신체활동 부족 외에 고독, 가난, 가족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요 건강 위험요인으로 파악되었으며, 행복지수, 자아존중감 및 자신의 사회적 지지도를 가장 낮아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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